|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 현안 긴급 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가 중국이나 북한과의 관계 때문은 아니었는지, 또 미군기지에 대한 갑작스러운 압수수색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유감 표시에 따른 것은 아닌지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불법 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근로자 475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현재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구금 시설에 수감 중이다.
장 대표는 "왜 대통령이 나서야 할 장면마다 대통령은 보이지 않나"라며 "이 문제는 이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 해결할 문제"라고 했다. 또 "여야가 내일이라도 필요하다면 국회의원을 미국에 보내야 할 것이다. 여당이 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이라도 하겠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미국과의 관계 설정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갈 건지, 자국민 안전을 어떻게 담보하느냐는 것"이라며 "국회 차원에서 국민 안전 보장과 안전 귀환을 촉구하는 대미 서한을 발송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