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장동혁 “美 구금, 한국 향한 외교적 불만…李 대통령 직접 답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07010003759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9. 07. 16:09

'한국인 구금 사태' 관련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YONHAP NO-4199>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국 이민당국의 한국 기업 직원 구금 사태와 관련해 열린 외교 현안 대책회의에서 사태 해결에 이재명 대통령이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건에 대해 "미국 현지에 나간 우리 국민들이 손과 발이 쇠사슬에 묶여 있다"며 "이는 미국이 대한민국을 향해 가장 강력한 형태로 표현한 외교적 불만"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 현안 긴급 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가 중국이나 북한과의 관계 때문은 아니었는지, 또 미군기지에 대한 갑작스러운 압수수색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유감 표시에 따른 것은 아닌지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불법 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근로자 475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현재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구금 시설에 수감 중이다.

장 대표는 "왜 대통령이 나서야 할 장면마다 대통령은 보이지 않나"라며 "이 문제는 이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 해결할 문제"라고 했다. 또 "여야가 내일이라도 필요하다면 국회의원을 미국에 보내야 할 것이다. 여당이 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이라도 하겠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미국과의 관계 설정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갈 건지, 자국민 안전을 어떻게 담보하느냐는 것"이라며 "국회 차원에서 국민 안전 보장과 안전 귀환을 촉구하는 대미 서한을 발송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