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C 넘어 B2B로 사업영역 확장
냉각솔루션·전장사업 질적성장
유럽 맞춤 신제품 25종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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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IFA 2025' LG전자 부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IFA를 계기로 LG전자가 매출과 이익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순조롭게 전환하고 있음을 세계 시장에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핵심 화두는 AI 기술을 결합한 'AI 홈'이었다. 조 사장은 "LG의 AI 철학은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공감지능'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 시장 특성을 고려해 빌트인 가전 선호도가 높은 점을 반영, '핏 앤 맥스(Fit & Max)' 라인업을 확대하고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조 사장은 "유럽 고객이 원하는 슬릭(Sleek)한 디자인과 맞춤형 제품을 통해 5년 내 유럽 1위를 목표로 한다"며 "AI, 핏 앤 맥스, 고효율 제품을 세 축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유럽 맞춤 전략 신제품 25종을 공개했으며 이는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선언적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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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에 대해서는 "전장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IVI(차량 인포테인먼트) 부문이 7~8%대 영업이익을 내며 사업을 견인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TV 사업의 채산성 악화에 대해선 "중국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며 "webOS 플랫폼과 서비스 매출을 통해 디바이스 단 경쟁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협업 전략에 대해서는 "중국을 경쟁자이자 협력자로 동시에 바라봐야 한다"며 "단순 ODM이 아닌 JDM(주문자개발생산) 모델을 통해 LG의 품질과 브랜드 DNA를 반영하고, 국내 협력사에도 기회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전략에 대해선 "RGB TV를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라며 "선택지를 넓히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AI 홈 생태계 확산을 위해 가전·스마트홈·자동차 등 연간 1억대 이상 생산되는 LG 제품에 AI 기술을 적극 적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