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美 사태, 정부 신속한 대응 감사"
기업 규모별 차등규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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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한상의 정책 간담회에서 "정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사흘 만에 근로자 석방이 이뤄진 데 대해 경제계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미국 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기업의 원활한 경영 활동을 위해 구조적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또 "우리 경제의 성장 정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며 규제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그는 "기업 규모별 차등 규제가 여전하고, 성장할수록 보상은 줄고 부담은 커지는 제도는 개선돼야 한다"며 "경제계도 활력 회복과 민생 증진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언주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 더불어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비공개로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대미 관세 및 MASGA 협상 대응, 상법·노조법 개정에 따른 우려, 과도한 경제형벌 합리화, 정부가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 조성 관련 건의,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