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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테크센터 “입찰 공정성·무선망 품질 효율성 문제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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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09. 09. 13:37

이병철 도의원,문제점 제기
예산 낭비·중복사업 논란
이병철
전북자치도의회 이병철 의원
전북자치도의회가 9일 도교육청의 테크센터 운영 사업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제42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에 나선 이병철 의원(전주7)은 테크센터 운영에 따른 입찰 공정성, 사업 중복, 예산 낭비, 무선망 품질 저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 의원은 테크센터 사업은 2년 연속 동일 업체가 단독 응찰해 수주했으며, 이는 입찰 경쟁 구조가 사실상 무력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테크센터 운영, 에듀테크 환경 구축, 무선인프라 유지관리 용역 등 사업 범위가 겹치면서도 각각 예산이 편성돼 중복 투자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교육청이 '150교에 10G 무선망을 구축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현장은 통신사 회선이 2.5G에 머물고, 케이블과 무선AP도 1G까지만 지원돼 체감 효과가 미미했다고 질타했다.

수백억원을 들여 보급한 태블릿PC 역시 최신 무선망과 호환되지 않는 저성능 기기라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여기에 운영 구조 또한 비효율적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전북은 전주·군산·익산에만 지역센터를 두고 나머지는 전북테크센터가 전담하는 거점형 방식을 취해 지역별 장애 처리 실적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반면, 충북·충남·경남은 10억원 내외로도 권역별 균형 운영과 신속 복구 체계를 마련하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에 이병철 의원은 "전북은 예산을 두 배 이상 쓰면서도 성과는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사업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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