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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흥선권역 체육·교육·도시 혁신 총력전...미래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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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진현탁 기자

승인 : 2025. 09. 09. 14:17

흥선권역, 도시 미래 경쟁력 확보 견인차 역할 톡톡
김동근 시장 "체육·교육·도시 혁신으로 의정부 전역의 균형성장 이끌 것"
2.시민소통과(의정부시, 흥선권역 체육.교육.도시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 키운다)2-씨앗 뿌리기 행사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 8일 흥선권역을 방문해 '시민 레저스포츠타운 조성사업' 부지에서 시민들과 정책비전을 공유하는 '씨앗 뿌리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 흥선권역이 도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권역 내 체육·교육·도시 혁신이 경쟁무기다. 의정부 전역의 균형 성장을 이끄는 단초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우선 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레저스포츠타운'을 조성해 일상 속 스포츠도시로 도약을 꾀한다. 기존 엘리트 체육 중심 시설을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특화·친화 공간으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흥선권역을 중심으로 '경기북부 교육 1번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경기북과학고의 지역 인재 선발 전형 신설 추진과 함께 '자율형공립고' 추진 등에 중점을 둔다. 이렇게 해서 지역 인재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교육도시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흥선권역에 들어설 '가능동 C.STREET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며 지난 5월 가능동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인근에, 7월엔 동심어린이공원(가능동 635) 내에 각각 맨발 황톳길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올해 5월 문을 연 '아동돌봄 통합센터'는 구 의정부1동 주민센터 청사를 리모델링해 마련한 복합 돌봄 플랫폼을 선보여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시는 이러한 주민 생활과 직결된 도시 인프라 혁신을 통해 한층 더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로 한 발 더 다가선다.

김동근 시장은 "흥선권역은 생활체육과 교육, 도시혁신이 어우러진 미래 경쟁력의 무대"라며 "체육·교육 인프라 확충과 CRC, 역세권 개발 같은 미래 전략을 통해 의정부 전역이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2.시민소통과(의정부시, 흥선권역 체육.교육.도시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 키운다)7-
지난 6일 열린 녹양보조축구경기장 준공식 모습./의정부시
◇시민과 함께 만드는 '레저스포츠타운'...일상 속 스포츠 도시 도약 부푼 꿈

시는 녹양동 종합운동장 일대를 '시민 레저스포츠타운'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낮에만 이용 가능하던 종합운동장 육상트랙을 야간에도 개방해 퇴근 후 운동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종합운동장 접근성을 높이고자 약 800m의 펜스를 철거하고, 진입로와 쉼터도 조성해 시민 이용 편의를 더욱 개선했다. 올해는 종합운동장 공간 구상과 활성화 방안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최근 종합운동장 옆 보조경기장에 국제 규격의 '녹양보조축구장'을 준공했다.

국제규격에 맞춘 이번 시설은 각종 대회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축구 동호인들에게 쾌적한 체육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조경기장 주변 보행로 개선, 주경기장 도색공사 설계 등 단계별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2.시민소통과(의정부시, 흥선권역 체육.교육.도시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 키운다)9-의정부교육지원청, 경기북과학고와 과학기술인재 육성 업무협약
의정부교육지원청이 경기북과학고와 과학기술인재 육성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모습./의정부시
◇경기북부 교육 1번지…지역 인재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교육도시로 다가선다.

시는 흥선권역을 중심으로 '경기북부 교육 1번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혁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경기북과학고가 지역 인재 선발 전형 신설을 추진하며 의정부 학생들에게 과학기술 분야 진출의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전형이 도입되면 2027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돼, 지역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과학기술 분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의정부고와 의정부여고가 최근 '자율형공립고 2.0'에 최종 선정되며 공교육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6학년도부터 두 학교는 무학년제, 교사 초빙제 등 폭넓은 자율성을 보장받아 창의적이고 유연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관내 대학 및 기업과 연계한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진학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 모델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의정부공고는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로 교명 변경과 학과 개편을 추진하며 첨단 모빌리티 산업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거듭난다. 스마트시티, 미래에너지, 로봇, 지능형 이동수단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할 인재를 길러내는 전국 최초의 특성화 고교가 되는 것이다.

특히, 의정부형 '스포츠비즈니스 특성화고' 설립도 추진한다. 녹양동 종합운동장과 연계해 △스포츠 마케팅과 경영 △스포츠 데이터 분석 △재활 의료 등 전국 최초로 스포츠 산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체육 인프라와 결합된 새로운 교육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시민소통과(의정부시, 흥선권역 체육.교육.도시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 키운다)13-CRC 앞 맨발 황톳길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CRC 앞 맨발 황톳길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의정부시
◇걷고 싶은 거리·치유 공간·아이 돌봄…살기 좋은 인프라 확충

흥선권역은 주민 생활과 직결된 도시 인프라 혁신을 통해 한층 더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준공을 앞둔 '가능동 C.STREET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은 '문화(Culture)·연결(Connection)·소통(Communication)'의 의미를 담아, 의정부여중에서 가능역까지 540m 구간을 안전하고 활력 있는 보행축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넘어, 가능역 일대의 보행 연결성을 높이고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효과까지 기대된다.

시는 권역 간 생활 인프라의 균형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흥선권역에도 맨발 황톳길을 조성했다. 지난 5월 준공된 가능동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인근(가능동 311-76) 160m 구간은 주민들이 맨발로 걸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치유 공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7월에는 동심어린이공원(가능동 635) 내에도 40m의 황톳길을 조성해, 어린이놀이터와 경로당 등 주변 생활시설과 연계된 주민 친화형 힐링 공간으로 거듭났다.

올해 5월 문을 연 '아동돌봄 통합센터'는 구 의정부1동 주민센터 청사를 리모델링해 마련한 복합 돌봄 플랫폼이다. 1층에는 롯데그룹 기부로 설치된 최신식 실내놀이터 'mom편한 놀이터'가, 2층에는 초등학생 대상 방과후 돌봄교실 '다함께돌봄센터 11호점'이 들어섰다.

2.시민소통과(의정부시, 흥선권역 체육.교육.도시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 키운다)14-CRC 개방 2주년 행사
CRC 개방 2주년 행사 모습./의정부시
◇CRC와 의정부역세권…흥선권역 미래의 두 축

흥선권역의 가장 상징적인 공간은 단연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83만6000㎡)'다. 시는 CRC를 단순한 미군 기지가 아닌,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의정부의 대표적 공간으로 키워나간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핵심 부지인 CRC는 첨단기업 유치에 최적화된 입지로, 시는 이곳을 디자인·미디어콘텐츠·AI 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의정부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키울 방침이다.

더불어 '의정부역세권 개발'은 흥선권역을 넘어 의정부 전체, 나아가 경기북부의 중심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 GTX-C 개통과 연계해 교통·경제 허브로서의 잠재력을 현실화하고, 콤팩트시티 구상을 통해 의정부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사업이다. GTX-C 개통으로 강남까지 21분대 진입이 가능해지는 만큼, 단순한 교통 편의를 넘어 교통·문화·비즈니스가 집약된 콤팩트시티로 변모시킨다는 전략이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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