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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종묘 차담회’ 본격 수사…12일 유경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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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5. 09. 09. 17:02

종묘관리소장 등 관계자 줄소환
'비서관 자녀 학폭 무마'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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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이 김 여사의 '종묘 차담회'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다.

김형근 특검보는 9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사인(私人)인 김건희씨가 국가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의 공개제한 지역인 망묘루를 사적 지인들과 차담회 장소로 무단 이용했다는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형법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 구체적으로 적용할 혐의를 검토하고 있다.

김 특검보는 "현재까지 종묘관리소장을 비롯해 종묘 관리 공무원들을 조사하고, 오는 12일에는 김 여사를 수행한 유경옥 전 행정관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유 전 행정관을 상대로 차담회에 참석한 인물, 참석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 폭력 무마에 김 여사가 관여했다는 의혹 관련 수사에도 착수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성남교육지원청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는 등 김 여사의 부당한 외압 행사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김상민 전 검사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검사와 한 전 총리는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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