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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한학자에 11일 소환 조사 재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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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5. 09. 05. 18:18

'서희사위' 관련 한덕수 9일 소환
김건희 여사 선상파티도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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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통일교 총재./통일교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이 오는 8일 소환 조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오는 11일 소환을 재통보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5일 브리핑에서 "한 총재로부터 8일 출석 요청에 대한 불출석 사유서가 오늘 오전 제출됐다"며 "특검은 다음 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2차 출석 요구서를 금일 우편으로 송부했다"고 밝혔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도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일 한 총재에게 8일 출석을 통보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 총재는 지난 3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심장 시술을 받고 4일 퇴원한 후, 통일교 재단이 운영하는 다른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건희 특검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오는 9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 김 특검보는 "서희건설의 반클리프 아펠 귀금속 공여 의혹과 관련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실장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맏사위로, 서희건설 측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 등을 제공하고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수혜 당사자로 거론돼 왔다. 한 전 총리는 측근도 아닌 검찰 출신 인사가 비서실장에 임명된 것은 윤 전 대통령의 뜻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가 경호처를 동원해 해군 함정에서 선상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대통령경호법 위반 혐의로, 김 여사를 직권남용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엔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했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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