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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소방차’ 충남119 소방헬기, 1년간 200회 긴급구조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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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09. 10. 09:51

산과 바다에서 응급환자-산모 긴급이송 소중한 목숨 살려
1대로는 즉각대응에 어려움, 12월에 2호기 도입 추진
충남소방헬기, 산악·해상서 도민 지킴이 역할 ‘톡톡’
충남소방헬기가 구조·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소방헬기가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하늘의 소방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본부 청사를 충남 청양군으로 인전한 이후 1년간 총 203회 출동하며 58명의 응급 환자를 이송하는 실적을 쌓았다.

10일 본부에 따르면 소방헬기의 임무는 산악·해상 구조부터 실종자 수색, 응급환자 긴급 이송, 산불 진압까지 다양하다.

산악·추락 사고는 지난해 10월 금산 대둔산에서 100m 아래로 추락한 30대 남성을 들어올림 장치로 구조했다. 같은 해 9월 서천에서는 추락해 심정지가 발생한 60대 남성에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며 헬기로 긴급 이송해 목숨을 살렸다.

응급환자 이송은 지난해 9월 쌍둥이를 임신한 30대 산모가 자궁 조기 수축으로 위급해지자 의료진 동승 하에 제주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12월에는 조기 진통이 발생한 20대 산모를 천안에서 이송해 산모와 아이의 생명을 지켰다.

해상 실종자 수색에도 참여해 지난해 12월 서산 고파도 해상 선박 전복 사고, 올해 8월 서천 장항읍 해상 교량 투신 현장에도 투입돼 임무를 수행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오는 12월 소방헬기 2호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산 기종(AW139)으로, 최대 이륙중량이 7000㎏에 달해 산불 진압과 산악·해상 구조, 응급환자 이송 등에서 더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주진 충남119특수대응단장은 "소방헬기는 지상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도민 생명을 지키는 하늘의 안전지킴이"라며 "꾸준히 장비를 확충하고 전문 대원을 양성해 더 안전한 충남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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