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이송…특검 조사는 진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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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은 1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이날 오후 6시14분 목포에서 이기훈을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곧바로 서울구치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날 특검팀의 조사는 예정돼 있지 않다.
이 부회장은 삼부토건 전현직 임원들과 2023년 5∼6월께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된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1000원대였던 주가가 2개월 뒤 장중 5500원까지 급등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7월 14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부회장은 같은달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뒤 종적을 감췄다. 이에 김건희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으나 한 달 넘게 행적이 드러나지 않자 지난달 19일 국가수사본부에 긴급수배를 요청했다.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는 지난달 1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를 개시한 이후 첫 기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