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등 문구단체 '문구업 소상공인 보호정책 촉구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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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 한국문구인연합회 등 문구 3단체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문구업 소상공인 보호정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문윤호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쿠팡, 다이소가 중국제품을 무분별하게 한국에 수입해서 덤핑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국내 소상공인 문구업체가 피해를 보게 되며 피해로 끝나는 게 아닌 경제에도 막대한 피해가 된다"고 토로했다.
이동재 한국문구인연합회장은 "쿠팡이 주력상품을 팔기 위한 미끼상품으로 같이 운영해 문구업계는 생존이 어렵고 한국의 문구점이 2,3년 안에 사라질 수밖에 없다"며 "전 세계만 봐도 문구·서적 활성화가 잘되고 있는데 문구와 서적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장에 깜짝 방문해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온라인쪽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많이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게 심각하다"며 "2011년 대기업들이 소모성자재(MRO)를 갖고 전반적으로 협력업체까지 공급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쿠팡, 다이소가 뭔가는 도덕적으로, 사자가 토끼풀까지 뜯어 먹으면 토끼는 뭘 먹고 사냐, 뭔가 상도의가 필요하다"며 "이들의 비즈니스를 막겠다는 게 아닌 상생하는쪽에서 그런 사항들을 잘 알아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구 단체들은 "문구업계 전반에 걸쳐 소상공인들이 대기업 유통사들의 저가 판매 경쟁 정책으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특히 다이소, 쿠팡 등은 문구류를 미끼상품으로 취급하면서 전통 문구점들이 폐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유통사는 문구를 초저가로 판매하며 소비자를 유입하는 수단으로 활용해 문구업이 위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형 유통사가 소비자 유인책으로 문구류를 초저가로 판매해 문구업 전반의 가격·유통 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2018년 1만 곳에 이르는 문구 소매점 수가 2025년 4000곳 이하로 60%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문구는 가치 지향 상품이기 때문에 서적과 동일하게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을 적용해야 한다"며 "정부의 문구용품 자동판매 시스템(키오스크) 설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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