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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민주당 내의 내부적 갈등, 당원들의 반발 등을 이유로 합의를 이행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오늘 아침 최종적으로 전해왔다"고 말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원내대표 간 합의가 6시간에 걸쳐 진통 끝에 이뤄졌는데 이렇게 잉크도 마르기 전에 밤 사이 뒤집힌다면 민주당 원내대표, 원내수석의 존재 가치가 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민주당에선 정청래 대표의 승인이 있어야 원내대표 합의가 이행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에선 정 대표만이 대장 역할을 하는 것인지, 민주당에는 정 대표만 있는 것인지"라며 "국민의힘 입장에선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원내대표 간 합의를 할 수 있을지도 의구심이 있다"고 말헀다.
반면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 합의안을 왜 자꾸 합의라고 하느냐"며 "기간 연장과 규모는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수사 인원 증원 과다 △수사 기간 3개월 연장 △특검 기간 종료 후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이첩한 사건 특검이 수사 지휘 △특검이 군검찰에서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해 수사 지휘하는 것 등을 지적했고 민주당은 이를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