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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與, 3대 특검법 합의 파기해” 민주 “합의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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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9. 11. 08:53

"민주당의 내부적 갈등과 당원들의 반발이 이유"
김병기 원내대표 만나러 가는 송언석 원내대표<YONHAP NO-4572>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11일 3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 합의를 이행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전날(10일) 여야 원내대표는 5시간가량 이어진 회동을 통해 3대 특검법과 금융감독위원 설치법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합의를 파기한 것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민주당 내의 내부적 갈등, 당원들의 반발 등을 이유로 합의를 이행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오늘 아침 최종적으로 전해왔다"고 말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원내대표 간 합의가 6시간에 걸쳐 진통 끝에 이뤄졌는데 이렇게 잉크도 마르기 전에 밤 사이 뒤집힌다면 민주당 원내대표, 원내수석의 존재 가치가 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민주당에선 정청래 대표의 승인이 있어야 원내대표 합의가 이행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에선 정 대표만이 대장 역할을 하는 것인지, 민주당에는 정 대표만 있는 것인지"라며 "국민의힘 입장에선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원내대표 간 합의를 할 수 있을지도 의구심이 있다"고 말헀다.

반면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 합의안을 왜 자꾸 합의라고 하느냐"며 "기간 연장과 규모는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수사 인원 증원 과다 △수사 기간 3개월 연장 △특검 기간 종료 후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이첩한 사건 특검이 수사 지휘 △특검이 군검찰에서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해 수사 지휘하는 것 등을 지적했고 민주당은 이를 수용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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