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점검·인지훈련·포인트 보상…내년 3월 정식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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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9일 디지털 헬스케어 앱 '브레인핏45'를 출시한다. 시는 서울의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으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만큼 조기 치매 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 7월부터 앱 개발에 착수했다.
앱 명칭은 영국 의학저널 랜싯(Lancet) 연구 결과에서 따왔다. 연구에 따르면 뇌 노화가 가속되는 45세부터 청력 손실, 고혈압, 당뇨, 우울증 등 14가지 위험 요인을 관리하면 치매 발병 위험을 최대 45% 줄일 수 있다. 브레인핏45는 서울시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9988'과 연동돼 치매 위험도 자가점검, 맞춤형 생활습관 개선 미션(인지훈련·걷기·퀴즈), 정기 평가 등 기능을 제공한다.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서울 명소 퀴즈 등으로 인지 자극을 유도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앱은 만 45세 이상 서울시민과 직장인·자영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시범 운영 후 내년 3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며 2030년까지 누적 참여 인원 2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별 치매 위험을 정밀 예측하고,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사후관리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앱을 꾸준히 사용한 60세 이상 참여자는 최대 1만1000 포인트를 받아 서울페이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다. 오는 19일부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고, 10월 중에는 아이폰도 지원한다. 정희원 시 건강총괄관은 "브레인핏45는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인지 활동을 통해 뇌 노화를 늦추고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이어가도록 돕는 저속노화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