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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화성서 고대 생명체 명확한 흔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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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9. 11. 11:05

나사
화성에서 탐사를 하고 있는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표범 무늬 샘플을 발견한 곳에서 찍은 셀카 / 나사 캡쳐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의 확실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N은 과학자들이 지난해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채취한 암석에서 발견한 표범 무늬가 고대 생명체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나사 임시국장을 겸하고 있는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1년간 검토끝에 연구진이 다른 설명을 찾을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면서 "따라서 이것은 화성에서 발견한 생명체 흔적 중 가장 명확한 흔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샘플은 퍼서비어런스가 네테르바 밸리스 강 계곡 가장자리 바위서 채취했다. 이 지역은 30억 년 전 예제로 크레이터로 흘러들던 물에 의해 형성된 곳이다.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2021년 2월 고대 호수를 탐사하기 위해 제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했으며, 과거 화성에서 물에 의해 생성되거나 변화된 암석을 찾는 임무를 수행해왔다.

샘플은 현재 수백만 마일 떨어진 화성에서 안전하게 보관돼 있지만, 과학자들은 이 암석이 미생물이 과거 화성에 존재했는지를 밝히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주목해왔다고 CNN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새로운 분석 결과는 동료평가를 거쳐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논문의 제1저자인 조엘 후로위츠 미국 스토니브룩대 교수는 퍼시비어런스가 샘플을 확보한 뒤 강 계곡 일대를 조사하며 바위가 퇴적된 환경을 더 잘 이해하고 표범 무늬가 형성된 과정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해당 무늬가 단순히 비생물학적 지구화학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미생물의 존재로 인해 생긴 것인지를 규명하는 것이 잠재적 생명 흔적 여부를 판단하는데 있어 핵심이라고 CNN은 전했다.

퍼서비어런스가 2020년 발사됐을 당시 나사는 2030년 초까지 샘플을 지구로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비용이 110억 달러로 급증하면서 회수 작업은 2040년으로 지연됐다고 AP는 덧붙였다.

CNN은 또 백악관이 나사 과학 예산을 최대 절반까지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나사가 어떻게 샘플을 지구로 가져올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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