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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11일 국회 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다이 대사를 접견했다. 정 대표는 "정치적 격동의 시기였던 대한민국의 회복력을 믿고 지지해 줬던 점, 집중호우 피해 당시 따뜻한 위로의 마음 전해줬던 일 모두 소중히 기억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8년부터 중국 베이징 인민대학에서 1년간 공부한 적이 있어 중국 문화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았다. 중국인들은 문화·역사를 소중히 여기고 자부심도 대단했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주한 중국 대사관 앞 집회를 '깽판이자 업무방해'라며 강하게 말씀하셨다. 한국은 표현의 자유를 중요시 생각하는 만큼 집회와 시위에 대해 관대하게 여기는 편이지만 강하게 지적하셨다"고 전했다.
또 "최근 대통령 특사단이 중국을 방문해 양국 간 실질 협력의 기반을 다진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경제·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만들어 내고 협력의 지평을 넓혀갔으면 좋겠다"며 "국제적으로 자국 이기주의가 만연한 시점에 '인류문명공동체'를 주장한 시진핑 주석의 '다자주의 정신'이 꼭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간 무역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앞으로 각자 수출도 더욱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회의는 동북아 평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을 다질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 회의에 시 주석께서도 방한하셔서 정상 간 직접소통이 이뤄진다면 한중 관계도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이 대사도 "정 대표의 취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 한중 관계를 높이 평가했는데 기쁜 감정을 느끼며 이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며 "이재명 대통령 지도와 민주당 각계인사 공동지지 아래 한국 대외·내 사업이 잘 추진되고 있다. 대사로서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시 주석과의 우호적 통화를 나눈 것에 대해 기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양국교류협력을 한층 더 심화시키고 전략·협력적 동반자관계로 발전하는데 있어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승절 행사에도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한국대표로 참석해줬고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중국은 APEC을 전격적으로 지지할 것이다. 정 대표가 편할 때 중국 인민대학을 방문하시는 것을 환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