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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탈모 진단까지…“체험하라, 모든 것을” 서울 스타트업 혁신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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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 서영은 인턴 기자

승인 : 2025. 09. 11. 13:54

서울시, 'Try Everything 2025' DDP 개막
오세훈 시장 "글로벌 탑5 창업도시 도약"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Try Everything 2025'가 개막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서울시
귀에 체온계를 대면 AI가 건강상태를 진단해주고, 3D 촬영으로 탈모 상태를 정밀 분석하는 기술까지. 11일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Try Everything 2025'가 개막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차세대를 이끌 혁신 제품 기술들을 직접 체험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깊이 파고들어 높이 날아오르자(DIVE DEEP FLY HIGH)'를 주제로 1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외에도 테슬라 공동창업자 마틴 에버하드와 전 오픈AI 상업화 전략 총괄 잭 캐스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혁신 기업의 경험과 통찰을 공유했다.

오세훈 시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 300개 도시 중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를 기록해 싱가포르와 도쿄를 앞질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다음 목표는 '글로벌 탑5' 창업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창업가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창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한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해외 거점을 2030년까지 20곳으로 늘려 매년 300개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중견기업까지 확장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전용 플랫폼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2030펀드를 신설하고 매년 1만 명의 AI 인재를 길러낸다는 구상이다.

기조연설에 나선 에버하드는 "2003년 전기차는 죽음을 선고받았지만, 우리가 럭셔리 자동차 회사 테슬라를 시작한 해이기도 했다"며 "2017년까지 거의 모든 주요 업체들이 다시 전기차를 판매하게 됐다"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거의 모든 자동차가 곧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잭 캐스는 "세계가 곧 무제한 지능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I가 효용이나 상품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가장 좋은 증거는 추론 비용의 급격한 감소"라고 설명했다.

7개의 체험부스에서는 다양한 혁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오티톤메디컬의 AI 기반 스마트 체온계는 귀 체온 측정을 통해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아프스의 AI 탈모 진단 서비스도 관심을 끌었다. 3D 촬영을 통해 탈모 상태를 정밀 분석하는 이 기술은 CES 2025 인공지능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행사는 스타트업 체험부스, 글로벌관, 대기업관 등 13곳으로 구성됐으며,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1대 1 밋업을 통한 스케일업 기회도 제공된다.
박지숙 기자
서영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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