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와 비점오염원 관리 대책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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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기후변화 심화 속 낙동강의 녹조와 비점오염원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청 산격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전문가 간담회에는 학계와 연구기관의 물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물 분야 전문가 참여 기반의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맞춤형 수질관리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간담회에서는 △녹조 발생 원인과 대응 방안 △도심과 농촌지역 비점오염원(도로, 농경지 등 불특정 장소에서 강우로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오염원) 관리 대책 △지속가능한 수질관리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으며, 정부 국정과제인 '모두가 누리는 쾌적한 환경 구현'과 연계한 대구시의 향후 대응 방향도 함께 모색됐다.
특히 최근 낙동강 녹조 발생이 심화되고 있어 사전 예방과 대응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비점오염원은 강우 시 토사와 함께 하천으로 유입돼 수질에 단기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저감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구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2022년 비점오염원 관리지역(225㎢)을 지정하고, 2030년까지 총인(T-P) 부하량을 2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저영향개발(LID: 자연의 물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개발) 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2023년 7월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됨에 따라, 농촌지역 오염원 저감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군위축협 자연순환농업센터를 통해 가축 분뇨를 퇴비와 액비로 자원화하고, 이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화 사업도 병행해 환경 부하를 줄이고 있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낙동강은 시민의 삶의 터전으로 강물에 드리운 녹조와 비점오염원이라는 아픔을 걷어내는 것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맑고 깨끗한 미래를 위한 우리의 가장 절실한 약속이다"며 "녹조와 비점오염원 문제는 물 분야 전문가와의 협력으로 실효성 있고 지속가능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