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권자금 6억달러 순유출…대외차입 여건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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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미국 국채금리는 10일 기준 4.05%로, 7월말(4.37%) 대비 큰 폭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주요 연준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등이 영향을 미쳤다. 주요국 주가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일본 엔화와 유로화,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기록했다
국내 원·달러 환율은 거주자의 해외투자 지속,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출 전환 등의 영향으로 1390원대에서 등락했다. 8월 원·달러 환율은 1390.1원, 9월 10일 1386.6원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변동성은 소폭 확대됐다. 8월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변동폭은 5.8원으로, 전월(5.1원) 대비 다소 커졌다.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축소와 외화자금 사정 안정으로 상승했으며, CDS 프리미엄은 0.21%p까지 내려 안정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6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주식자금은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도가 나오면서 순유입이 둔화(24.4억달러→1.8억달러)됐고, 채권자금은 만기상환과 차익거래유인 축소로 7억7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