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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11일 김동근 시장이 지역 내 지식산업센터를 방문해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근무환경을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달 12일 지식산업센터 관계자 간담회에 이어 기업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을 영위하는 기업과 지원시설이 함께 입주하는 집합건축물로,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리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돼 왔다. 하지만 지식산업센터는 법령상 제한된 업종만 입주할 수 있는 만큼 산업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이를 해소하고 특정 산업의 집적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입주 가능 업종을 기존 97개에서 68개를 추가해 총 165개로 확대했다.
특히 △법무·회계·세무 분야 6종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임대업 2종을 비롯해, 시의 주요 현안인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 이전·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등과 연계된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배급업 △방송업 △건설업 등을 전략적으로 포함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 조치 이후 입주율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측 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2개 센터의 평균 입주율은 2025년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또 시는 입주기업 지원금 비중을 확대하는 등 기업 지원사업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시는 올해 △국내외 전시회 참가기업 지원사업 △기술닥터 사업 △중소기업 개발생산판로 맞춤형 지원사업 △스마트공장 구축 및 컨설팅 사업 등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역 내 제조업·지식산업·정보통신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의정부 지식산업 지원사업'을 새롭게 도입했다. 지역 내 중소기업의 산업재산권·인증 신규 취득 및 갱신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의 대표적인 민원이었던 교통·주차 문제 해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고산지구는 지식산업센터 근로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출퇴근 수요가 집중되는 곳으로, 지속적으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먼저 △광역버스 G6000·G6100번 증차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 운행 등을 통해 외부 접근성을 높였으며, '의정부01번' 공공버스를 개통해 지식산업센터 2곳과 장암역·수락산역·수락터미널 간 연결성을 강화했다. 지식산업센터 2곳을 경유하는 206-5(B) 노선 버스를 5대에서 6대로 증차하고, 배차 간격을 기존 15분에서 12~13분으로 단축해 출퇴근 편의성을 높였다.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의정부도시공사와 협력해 고산지구 인근 공영주차장 월 정기권 이용을 지원한 바 있다.
시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는 데도 신경을 쓴다.
앞서 지난 달 12일 김동근 시장이 지역 내 지식산업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원센터 설치, 인프라 개선 등 발전 방향과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데 이어 이달 11일에는 입주기업 ㈜코이시스를 방문해 생산·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동근 시장은 "지식산업센터의 경쟁력은 단순한 입주기업 수가 아니라, 행정지원과 정주여건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