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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은 함정 사업의 연속성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기존 관행대로 기본설계를 수행했던 HD현대중공업과 수의계약 여부를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
방사청은 지난 분과위에서 논란이 됐던 계약 공정성 문제와 기술진부화 논란이 모두 해소됐다는 입장이다. 방사청은 최근 가진 국회 설명회에서 국방위원회 위원들이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검토한 결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중론이 모아졌다는데 대체로 수긍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진부화 논란도 방사청을 제외한 외부 전문위원들로부터 '문제 없다'는 평가를 받은 상황이다.
방사청은 분과위에 수위계약으로 사업 진행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겠다는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분과위를 통과하면 오는 30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방식 결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로써 약 2년을 논란 속에 끌어왔던 KDDX 사업이 첫발을 뗄지 관심이 쏠린다. KDDX는 7조8000억원을 투입에 6000t급 이지스 구축함 6대를 건조하는 사업이다. 2012년 대우조선해양(현 현화오션)이 개념설계를 수주했고,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수주했다.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이후 지난해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함정 업계 양대 산맥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법적 분쟁과 과열 경쟁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