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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강채영, 세계선수권 리커브 개인전 ‘금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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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9. 12. 16:52

준결승에선 안산 꺾고 결승행
안산은 동메달 따내며 자존심
시상대 오르며 세리머니하는 강채영
12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우승한 강채영이 시상대에 올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양궁 한국여자대표팀의 강채영(현대모비스)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강채영은 4년 만에 국가대표 1군으로 복귀한 것을 자축하듯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안산(광주은행)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채영은 12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주징이(중국)를 7-3(29-29 29-28 29-29 30-30 29-28)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강채영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단체전 우승 3회를 이룩했지만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궁사가 됐다.

강채영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딴 후로 한동안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가 올해 4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강채영은 안산과 준결승에서 만나 세트스코아 6-4(27-29 29-30 28-27 28-27 29-26)로 승리했다. 첫 두판을 내줬던 강채영은 내리 세 게임을 따내며 극적으로 역전승했다.

중국의 19살 신예 주징이를 만난 강채영은 서로 8점 이하로 쏘지 않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접전했다. 강채영은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으면서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명중시키며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3위 결정전에 나선 안산은 디아난다 코이루니사(인도네시아)를 6-4(28-27 28-27 27-29 29-29 29-29)로 누르고 동메달을 땄다. 광주의 딸 안산은 광주 문산초, 광주체중, 광주체고, 광주여대를 졸업했다. 현 소속팀도 광주은행이다.

이번 대회에서 안산은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 여자 개인전 동메달을 따내며 총 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6개(금2·은1·동3)의 메달을 수집했다.

10일 남자 단체전 금메달,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했다. 11일엔 남자 개인전에서 김제덕(예천군청)이 동메달을 땄다. 금메달만 2개를 땄던 2023년 베를린 대회보다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대회 전 목표였던 전 종목 석권을 이루진 못했다.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최용희(현대제철)가 획득한 동메달을 합치면 한국 양궁 대표팀의 총 메달 수는 7개다.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금2·동1)를 제치고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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