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 인하 및 환율 하락세 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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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협사료는 이날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1포대(25㎏)당 평균 325원 낮춘다. 최근 국제 곡물가 인하와 환율 하락세 등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조치다.
이번 조치로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는 사료비를 연간 약 343억원 수준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공조합 포함 시 절감분은 593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사료비는 축산농가 경영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가격 인하가 농가 경영안정 및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제 곡물시장과 환율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영지원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그간 사료업계의 국제곡물 구매 현황과 환율 등을 모니터링하고, 원재료비 하락분을 사료가격에 반영하도록 독려해 왔다.
올해는 사료업계에 원료구매자금을 1000억 원 확대 지원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890억원 대비 12.3% 늘어난 규모다.
또한 최근 경영여건 개선에 따른 이익 발생분이 사료가격 인하로 환원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사료가격의 추가 인하 요인이 있을 경우 가격에 즉시 반영되도록 사료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면서 "나머지 업체들도 이번 사료가격 인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