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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예방 ‘언어 장벽’을 넘다…경기도, 다국어 교육자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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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홍 기자

승인 : 2025. 09. 15. 11:05

요양원 외국인 돌봄 인력 맞춤형 자료 제공
중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 3개 언어로 제작
다국어 교육자료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제작한 다국어 교육자료. /사회서비스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돌봄 인력을 위해 다국어 노인학대 예방 및 인식개선 자료를 제작·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요양병원 내 외국인 간병인이 꾸준히 증가하고, 국적 또한 다양해지면서 언어 장벽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과 돌봄 종사자의 역할 인식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는 외국인 돌봄 인력이 노인학대 예방 및 인식개선 교육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로 번역된 맞춤형 자료를 제작했다.

자료 제작에는 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안성시가족센터의 협조를 받아 진행됐으며,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원어민 통·번역사가 참여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주요 내용은 △노인학대의 정의와 유형 △신고 접수 절차 △관련 법규 및 처벌 규정 등으로 구성됐으며, 제작된 자료는 경기 서부권역 노인요양병원 외국인 돌봄인력 대상의 노인학대 예방 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현주 경기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은 "초고령사회에서 간병인 부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외국인 간병인 제도가 논의되고 있다"며 "제도적 보완과 더불어 노인인권와 노인을 존중하는 돌봄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며, 이번 다국어 교육자료가 외국인 돌봄 인력의 이해도를 높여 노인학대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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