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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 미분양, 서울 접근성 따라 희비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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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9. 16. 14:23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 광역 조감도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 광역 조감도/중흥건설
경기 아파트 미분양이 서울접근성에 따라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경기 지역의 미분양 가구는 1만513가구로 전국 시도 기준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과 먼 지역일수록 미분양 가구가 많았다.

경기 내 31개 시·군 중 미분양 가구 1000가구가 넘어서는 지역은 수도권 외곽에 속하는 △평택 3482가구 △양주 1642가구 △이천 1190가구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미분양 가구 수는 총 6314가구로 경기 전체 미분양 물량의 60.06%를 차지했다. 반대로 서울과 인접한 광명, 과천, 구리 등은 미분양 가구가 전혀 없거나 100가구 미만이었다.

아파트값 격차도 서울접근성 정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서 7월 기준 평택은 -0.78%로 경기 내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파주는 -0.36%, 이천은 -0.31%로 뒤를 이었다. 반면 과천(2.48%), 성남(1.96%), 광명(0.89%), 안양(0.76%)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전세 시장도 마찬가지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경기도 전세가격 변동률은 구리가 10.72% 상승해 도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이 8.5%, 하남이 6.64%를 기록하는 등 서울 생활권과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청약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은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이달 과천시에서 분양한 '디에이치아델스타'는 1순위 모집 159가구에 8315건이 몰리며 평균 52.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의왕시에서 공급된 '제일풍경채의왕고천'도 165가구 모집에 3560명이 지원해 평균 21.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외곽 지역에서는 청약 흥행이 부진했다. 지난 7월 평택에서 분양한 '브레인시티메디스파크로제비앙모아엘가'는 1순위 청약에서 1200가구 모집에 단 22건만 신청돼 평균 0.02대 1 경쟁률에 그쳤다. 같은 달 이천에서 공급된 '부발역에피트에디션'도 692가구 모집에 66건만 접수돼 평균 0.1대 1에 머물렀다.

이런 가운데 서울접근성이 좋은 경기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중흥토건은 9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일원 딸기원2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22개 동, 1·2단지 총 1096가구 대단지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6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9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가구 규모 대단지로 이 중 조합원과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GS건설은 9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광명1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철산역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총 2045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39~84㎡ 6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서 '의왕 SK뷰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11개 동, 총 1913가구 규모이며, 94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예정돼 있다.

KCC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원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짓는 '오퍼스 한강 스위첸'을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84·99㎡ 총 10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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