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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자원안보 전략 논의…석유공사 “울산 남항 최적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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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09. 16. 16:18

북극항로 현황과 향후 전망 등 에너지산업 영향 논의
석유공사 "울산 남항, 북극항로의 최적 거점" 강조
1.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북극항로와 자원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사진 왼쪽부터 다섯째부터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 이언주 의원,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한국석유공사 김일태 에너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북극항로와 자원안보에 미치는 영향' 주제 세미나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과 이언주 의원,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한국석유공사 김일태 에너지인프라사업처장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석유공사
북극항로 활용 등과 관련해 업계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도 현재 진행 중인 울산 남항의 경우 북극항로 최적의 거점 활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북극항로와 자원안보 세미나'에 참석해 관련 업계 현황을 듣고 패널토론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북극항로 현황과 향후 전망·에너지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진단한 후 우리나라가 준비해야 할 지점을 모색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언주·문대림 국회의원이 주최한 행사다. 석유공사와 에너지경제신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동 주관하고 해양수산부도 후원했다.

이언주 의원은 축사에서 "북극항로는 단순히 물류 경로가 아니라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전환에 대비하는 새로운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문대림 의원은 "대한민국은 조선·해운·에너지 인프라 등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분야에서 북극 시대를 선도할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은 "북극항로는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며 우리나라가 아시아 허브 넘버원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선 △부울경 중심의 해양수도 육성 △싱가포르 PSA 방식의 세계적 항만투자운영회사 육성 △부울경순환철도망 조성 등의 과제를 소개했다.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는 "북극항로와 북극 지역 에너지 개발 문제는 지정학 경쟁·기후변화·시장 역학이 교차하는 복합 구도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조선·LNG 운송·항만 인프라 수출 패키지화 △북극항로와의 연계를 통한 남동부권 아시아 에너지 허브 도약 △다자주의를 통한 북극 관련 국제규범과 협력 선도 등을 정부에 제언했다.

김일태 석유공사 에너지인프라사업처장은 패널토론에서 "북극항로는 일반화물 물류 항로보다 '에너지 물류 항로'로 개발하는 것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석유공사가 종합에너지 물류 터미널로 개발 추진중인 울산 남항 또한 북극항로의 최적 거점을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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