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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등 금융권에서 경력을 시작한 벨레티니는 2003년 패션계에 입문했다. 그녀는 보테가 베네타에서 전략 및 개발 담당을 맡으며 케링 산하의 여러 브랜드에서 경험을 축적했다.
2013년에는 생 로랑의 CEO로 임명돼 브랜드 이미지를 재구축하며 매출을 4배 이상 끌어올리며 생 로랑을 케링 내 핵심 브랜드로 부상시켰다.
2023년부터는 장 마르크 뒤플레와 함께 브랜드 개발을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생 로랑,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브리오니 등의 명품 브랜드를 총괄해 왔다.
구찌는 최근 몇 분기 동안 매출이 하락하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2022년에는 연간 매출 100억 유로(약 16조 3000억 원)로 정점을 찍었으나 지난 2년간 디자이너와 경영진 교체를 겪으며 매출이 두 자릿수 급락하며 지난 분기 매출은 25% 급감했다.
루카 데 메오 케링 CEO는 "그룹의 전환기에 나는 단순하고 명확한 조직을 구축하고 최고의 인재들을 활용해 기업을 이끌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룹의 핵심 브랜드인 구찌는 우리 모두의 관심을 받을 자격이 있다. 업계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존경받는 리더 중 한 사람인 프란체스카는 브랜드를 제 자리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벨레티니는 "구찌의 모든 팀과 함께 이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