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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K뷰티 고 빅’ 전략 추진…美·日 넘어 중동·라틴까지 글로벌 교두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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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9. 18. 16:21

K뷰티, 아마존 내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부문
"향후 3~5년 위한 차별화된 전략 펼칠 것"
브랜드 성장 가속화·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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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이창연 기자
"'K뷰티 고 빅(K-Beauty Go Big)' 프로젝트를 통해 K뷰티 브랜드가 아마존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지속 가능한 성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 대표는 K뷰티의 글로벌 성공을 위해 브랜드 온보딩 혁신으로 성장 가속, 트렌드 주도 셀렉션으로 리더십 강화, 신규 고객 확대 등 글로벌셀링 3개년 전략을 강조했다.

신 대표는 "중장기적 브랜드 전략을 확립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겠다"며 "지난 3~5년간 해온 노력이 지금 발현되는 것처럼 기존과는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향후 3년, 5년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일본을 넘어 중동, 라틴아메리카(멕시코, 브라질 등), 호주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신규 셀러를 위한 툴이 곧 소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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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스 델 레이 아마존 미국 뷰티앤헬스 카테고리 총괄 부사장./이창연 기자
이날 행사엔 미국과 일본 뷰티 카테고리 총괄 임원들이 직참석해 각 시장에서 K뷰티의 성과와 향후 전략 등을 공유했다. 멜리스 델 레이 아마존 미국 뷰티앤헬스 카테고리 총괄 부사장은 "아마존은 최근 12개월 기준 실구매 뷰티 고객이 1억명을 돌파하고 그중 프라임 멤버십 비중이 85%"이라며 "신규 유입 고객이 1500만명을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K뷰티는 아마존 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카테고리"라며 "제품 판매 수량 증가율이 7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체 아마존 뷰티 검색량 대비 K뷰티 관련 검색 비중이 20%를 차지할 정도로 이목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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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스이타 아마존 일본 뷰티 카테고리 총괄 임원./이창연 기자
유키 스이타 아마존 일본 뷰티 카테고리 총괄 임원은 일본 내 K뷰티 입지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3년 이후 프랑스를 제치고 일본 화장품 수입국 기준 한국이 1위"라며 "온라인 구매 비중만 전체 화장품 소비의 4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일본 뷰티의 비전도 제시했다. 세렌디피티, 신뢰성, 고객혁신 등 총 세 가지다. 쇼핑객과 브랜드 모두에게 가장 신뢰받는 뷰티 숍으로 성장해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브랜드가 새로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스이타 임원은 "지난 10년간 K뷰티는 아마존 일본에서 50배 성장했다"며 "도쿄 시부야에서 개최한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 인플루언서 협업 등 다양한 현지 마케팅 투자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메디큐브 모회사 에이피알은 지난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4일간 2200만달러(약 3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목표 대비 220%를 초과 달성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와 함께 현지 소비자들의 실제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즉시 반영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공의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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