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챔피언스 파리] 실수가 발목 잡은 T1, TH에 패배하며 죽음의 조 탈출은 다음 기회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9001137373

글자크기

닫기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9. 19. 11:41

TH에 1대2로 패배한 T1, 발목 잡은 교전 집중력
T1을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한 TH. /VCT 플리커
T1이 끈질긴 뒷심을 보여줬지만 홈에서 날뛰는 EWC 챔피언 팀 헤레틱스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8일 프랑스 그랜드 파리 수드 아레나에서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 D조 T1과 팀 헤레틱스(이하 TH)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경기 결과 T1이 TH에 세트 스코어 0대2로 패배하며 최종전으로 향하게 됐다. 

TH는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였던 지투 이스포츠(이하 G2)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하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G2를 상대로 두 차례 역전승을 거두며 EWC 우승 당시 보여줬던 고점에 근접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최근 TH가 한국 팀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였다.

T1은 CN 2시드 드래곤 레인저 게이밍(이하 DRG)를 상대로 치열한 연장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T1은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를 진행하며 간신히 승리했지만 '디에이치(DH)' 강동호와 '메테오' 김태오가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호재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고 긴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최종전에서 G2와 DRG 전의 승자와 맞붙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이다. 

1vs2 클러치로 TH의 1세트 승리 이끈 리엔즈. /중계화면 캡처
로터스에서 진행된 1세트는 초반 TH가 경기를 주도했다. G2를 상대로 만든 역전승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처럼 완벽한 수비로 T1의 숨통을 조였다. T1의 움직임을 모두 꿰고 있다는 것처럼 움직였다.

전반전을 8:4로 마친 TH는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를 승리하고 T1과의 격차를 벌렸다. '우트' 메르트 알칸이 T1의 흐름을 계속해서 끊었다.

TH가 12:5로 매치포인트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T1은 '버즈' 유병철과 '디에이치(DH)' 강동호의 활약으로 5연승을 이어가며 두 점차로 추격했다.

23라운드에서도 T1이 2vs1 수적 우위를 점하며 6연승을 만들고 연장전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리엔즈' 에네스 에지를리가 C 사이트에 스파이크를 설치한 뒤 심리전에 이은 1vs2 클러치를 만들며 T1의 꿈을 꺾었다.

그렇게 TH가 1세트를 승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부의 클러치로 흐름을 가져온 TH. /중계화면 캡처
2세트는 선셋에서 진행됐다. 

T1은 전반전 피스톨 라운드를 승리한 뒤 3연승을 이어갔지만 TH도 곧바로 6연승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T1도 10라운드부터 다시 3연승을 거두며 전반전을 6:6으로 마쳤다. 

이후 T1은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까지 가져가며 스코어 8:6을 만들었지만 TH가 다시 5연승을 만들었다. T1은 11:11 동점까지 만들며 따라갔지만 23라운드와 24라운드를 내리 내주며 2세트를 내줬다. 

메테오가 분전했지만 1세트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우트와 리엔즈가 단단하게 TH를 지탱했다. T1은 교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며 경기를 내줬다.

그렇게 세트 스코어 0대2로 패배한 T1은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마지막 결전을 벌이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T1 '어텀' 윤으뜸 감독은 "중요한 라운드에서 상대에게 클러치를 많이 내줬고 그런 장면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리테이크를 잘했고 우리가 쉽게 무너지는 팀은 아니지만 순간적으로 소통이 잘 안 되면서 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택스' 김구택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져서 아쉽다고 시간이 있으니 보완할 부분을 고쳐서 온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