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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판교를 물들인 게임문화축제 ‘GXG 2025’ 개막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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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9. 19. 20:45

GXG 2025 관계자 단체사진 /사진=김동욱 기자
비가 부슬부슬 내린 19일 저녁. 성남 판교역 광장은 게임과 음악, 코스프레로 가득 채워졌다. 'GXG 2025(Game culture X Generation 2025)'가 드디어 막을 올린 순간이다. 

본행사 시작 전부터 우산을 든 인파가 광장 곳곳을 메우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고 코스프레 복장을 한 팬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거나 인디게임 부스를 체험하는 모습이 자연스레 축제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 Lif의 무대로 열린 서막, 성남시장의 개막 선언
GXG 2025 Lif(리프) /사진=김동욱 기자
오후 5시 30분 지난해 GXG 사운드트랙에서 대상을 차지한 Lif(리프)가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의 환호가 빗소리를 덮었다. Lif는 특유의 에너지로 게임음악 경연대회의 명성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 

이어 신상진 성남시장이 무대에 올라 축제 개막을 공식 선언했고,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본격적인 이틀간의 축제 여정을 알렸다.
GXG 2025 신상진 성남시장 /사진=김동욱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게임은 현재와 미래그리고 성남을 세계로 연결하는 관문이다"며 "전 세대가 함께하는 게임문화축제를 더울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게임 산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함께 힘을 합쳐서 성남과 세계를 연결해 달라. 우리 성남은 뻗어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며 "여러분과의 웃음과 열정이 포털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번져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비를 뚫고 등장한 '게임광' 에일리
GXG 2025 가수 에일리의 축하 공연 /사진=김동욱 기자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가수 에일리의 축하 공연이었다. 그녀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현장을 압도했는데, 게임을 사랑하는 '게임광'으로도 잘 알려진 만큼 무대의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 

실제로 에일리는 평소 유튜브에 배틀그라운드 게임 영상을 직접 올리는 등 게임 팬들과의 접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어 관객들과의 호흡이 남달랐다.
GXG 2025 가수 에일리의 축하 공연 /사진=김동욱 기자
GXG 2025 가수 에일리의 축하 공연 /사진=김동욱 기자
◆ 판교 광장을 채운 다채로운 즐길 거리
판교역 일대 전체가 게임 축제의 무대처럼 꾸며졌다. 중앙광장에 마련된 호요버스의 젠레스 존 제로 체험존은 가장 큰 인파를 끌어모았다. 
GXG 2025 ZZZ '뉴에리두' 본뜬 공간 /사진=김동욱 기자
실제 게임 속 도시 '뉴에리두'를 본뜬 공간에 들어서면 관람객들은 시연 플레이를 직접 즐기고 캐릭터 Bangboo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며 자연스럽게 작품 세계에 몰입할 수 있었다. 
GXG 2025 슈퍼셀 타운 /사진=김동욱 기자
북측광장에는 슈퍼셀이 꾸민 '슈퍼셀 타운'이 들어섰다.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로얄', '브롤스타즈' 등 슈퍼셀 대표작을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존은 물론, 게임 관련 퀴즈 이벤트와 굿즈 선물까지 준비돼 있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참여하는 모습은 단순히 게이머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형 문화 축제라는 성격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GXG 아트북 라운지에서는 일러스트 전시와 굿즈 판매가 동시에 진행됐고, GXG 캠퍼스 아케이드에서는 인디 개발자들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었다. 
GXG 2025 인디게임 전시 /사진=김동욱 기자
광장 곳곳에서 펼쳐진 버스킹 공연과 길거리 코스튬 플레이 무대는 축제의 흐름을 끊김 없이 이어주며 판교 거리를 하나의 거대한 게임 테마파크로 완성했다.

첫날을 수놓은 개막식과 GXG 사운드트랙 본선 경연은 시작에 불과하다. 축제 이틀째인 20일에는 일러스타 페스와 협업 무대, 인디 아이돌 공연, 코스튬플레이 퍼포먼스, 그리고 GXG 갈라 콘서트까지 이어지며 절정을 향해 나아간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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