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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국민연금 수탁은행 재선정… “안정적 기금 관리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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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5. 09. 18. 17:54

4회 연속 발탁… 협상 대상자 1순위
2·3순위 신한·하나… 2028년까지 운용
신뢰 높은 시스템·리스크 관리 강점
전문성 바탕 수탁 서비스 역량 강화
우리은행의 세계 3대 연기금 중 하나인 국민연금공단의 수탁은행으로 재선정되며, 안정적인 기금 관리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연금과 국토교통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여러 기관 수탁은행으로 선정된 후 장기적으로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은행의 뛰어난 수탁 서비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자산의 수탁은행 협상 대상자로 1순위 우리은행, 2순위 신한은행, 3순위 하나은행을 선정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기금 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수탁은행을 지정한다. 국민연금의 국내 자산은 주식, 채권, 대체투자로 구성돼 있으며, 1순위 협상대상자부터 수탁할 자산을 선택할 수 있다. 6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자산은 유형별로 보면 주식 189조원, 채권 329조원, 대체투자 25조원이다. 시장에서는 우리은행이 가장 자산규모가 큰 채권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기관 자금의 수탁은 운용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이익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한 뛰어난 시스템을 통해 공공기관 자금을 관리한다는 '대표성'을 갖게되는 부분도 은행 입장에선 장점이다.

우리은행은 2008년 채권자산을 수탁하면서 국민연금과 관계를 맺었다. 이후 2011년 대체(투자)자산을, 2014년부터 현재까지 주식자산을 수탁하고 있다. 주식자산 수탁은행에 4회 연속 재선정됐으며,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국민연금 기금의 국내 자산 전 유형을 수탁한 경험을 보유했다. 오랜 기간 수탁은행으로서 국민연금 기금 자산의 보관, 결제, 리스크 관리 등 핵심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는 우리은행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기금 관리 능력이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이번 국민연금 수탁은행 선정에서 신뢰성 높은 전산·결제 시스템과 글로벌 수준의 리스크 관리 체계, 국내외 금융 네트워크 및 수준 높은 인프라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민연금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국민연금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민연금 수탁은행의 경우 정기 평가와 계약 연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1회에 한해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은행에게 유리하다.

우리은행의 수탁 서비스 역량은 수탁은행으로 선정된 후 장기간 그 자격을 유지하는 것에서 증명된다. 실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방폐기금)을 2018년부터 수탁하고 있고,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의 모든 자산(채권, 주식, 대체자산)을 2009년부터 관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두각과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선진 자산관리 체계를 지속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수탁 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지난 18년간 국민연금의 전 기금자산 수탁업무를 수행한 유일한 은행"이라며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노후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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