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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는 올해 4월 업계 최초로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온라인 커머스 크로스샵을 정식 오픈했다. 크로스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주사업으로 영위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이주 외국인의 일상을 데이터로 검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크로스샵은 이주 외국인의 소비 생활을 개선하고자 기획된 서비스다.
실제로 크로스가 이주 외국인 고객 인터뷰 및 설문을 통해 확인한 온라인에서의 소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으로 가입 단계부터 검색, 구매, 배송 등의 이용 절차와 구매할 수 있는 상품 종류가 한국인에게만 초점이 맞춰진 서비스 환경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원하는 상품의 검색 △상품 정보에 대한 신뢰성 △상품 구매 후 교환·반품·환불 절차 등이 있었다. 특히 식재료의 경우 품질 문제로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도 절차가 복잡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로스샵은 상품 설명, 리뷰 등 상품 구매의 모든 단계에서 모국어 지원을 바탕으로 한 접근성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크로스샵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어·중국어 이 외의 태국·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권 국가의 언어를 지원해 상품을 구매하는 이주 외국인에게 최적화된 소비 솔루션이다. 따라서 고객은 상품 정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구매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크로스샵은 태국,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 10개 국가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냉동·냉장 식품부터 향신료 등의 식재료까지 약 1300여 개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현지에서 즐겨 사용하던 친숙한 브랜드의 제품은 물론, 특히 한국 내에서는 쉽게 구하기 어려운 소·돼지·오리 등의 특수부위도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간편조리식 판매도 계획 중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의 경우 거주지 환경 등 생활 여건상 직접 요리가 불가능한 이용자가 많다. 크로스샵은 간편조리식 판매를 통해 이주 외국인 누구나 손쉽게 든든한 한 끼 해결을 기대함과 동시에 다양한 상품 발굴을 통해 한국 생활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신원희 크로스이엔에프 대표는 "크로스샵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온라인 커머스가 아닌, 이주 외국인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들의 생활 방식과 문화적인 이해까지 반영된 서비스다"며, "언제든 원하는 식재료로 먹고 싶은 음식을 만들어 가족, 동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일상을 크로스가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