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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李 대통령, 어설픈 반미·반트럼프 선동 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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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9. 22. 10:21

대통령실 겨냥 "美 관세협상 담당자·관련자 경질하라"
李 '탄핵당했을 것' 겨냥 "협상 잘못됐다는 것 아니냐"
경북 경산산업단지 찾은 송언석<YONHAP NO-2869>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경북 경산시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소기업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8·25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합의문 굳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된 회담'이라고 평가한 대통령실을 겨냥해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은 대통령실 담당자와 관련 책임자를 당장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시사잡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요구 수용했으면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협상이 잘못됐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한미 정상회담 직후 대통령실에서는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된 회담이라고 큰소리쳤다"며 "협상이 제대로 된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대통령실 내부 발언 자체가 상충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진행된 관세협상을 있는 그대로 낱낱이 국민에게 털어놓으라"며 "상황이 어렵다고 어설픈 '반미', '반트럼프' 선동으로 지지율 관리에만 신경 쓰는 것은 반드시 삼가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또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대미 관세가 일본은 15%로 내려갔는데 우리는 아직도 25%를 내고 있다"며 "만약 이 상황이 장기화한다면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업체는 모두 고사 위기에 처하고, 경산을 중심으로 한 일대 자동차 산업도 힘든 상황이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꼬일 대로 꼬인 대미 관세협상을 처음부터 기본으로 되돌아가 차근차근 풀어내는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 종사자가 150만 명, 나아가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의 생계가 걸린 대미 관세협상이 이 대통령의 지지율 관리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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