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과원에는 254억 긴급 지원… 묘목 수급 기반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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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과원들도 미래형 사과 과원으로 신속하게 재조성되고 있어, 사과 생산 기반 역시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앞서 3월 22일,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도내 5개 시군에 걸쳐 1,560ha에 달하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고, 이와 겹쳐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는 이상 저온 현상이 이어지며 사과 작황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경북도는 연초부터 '저온피해 경감제 지원사업'을 통해 33억 원의 예산을 투입, 반복되는 저온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또한 산불 직후에는 농식품부 산하 사과연구소와 함께 산불 피해 과수 생육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피해 지역 사과 농가의 생육 관리에 집중 지원을 펼쳐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현재 사과 작황은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기준 추석 전 출하량은 전년 대비 9.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사과 가격 역시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사과 농가가 힘든 시기를 이겨내며 생산한 사과는 그 어느 해보다 더 맛있을 것"이라며 "품질 좋은 경북 사과가 올 추석 국민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산불 피해를 입은 과수 농가들의 과원 재조성 작업도 신속히 추진 중이다.
실제 과원 재조성에는 재난지원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도는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과수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 예산 254억 원을 추가 확보, △피해목 제거 △토양 개량 △관수·지주 시설 설치 △묘목 식재 등 실질적인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산불로 묘목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 예산 20억 원을 확보, 영주와 상주 지역에 연간 20만 주 규모의 사과 묘목 생산 기반을 조성 중이다.
이외에도 도는 자체 추경을 통해 저온저장고 설치 19억 원과 및 고소작업차·승용 SS기 등 생력화 장비 지원 10억원 등을 추진하며, 피해 농가의 실질적인 영농 복귀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추석이 산불 피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서로를 위로하고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