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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행은 지난 2020년 7월 첫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이후 국민은행의 여섯 번째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이다. 발행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MS) 금리에 0.36%포인트를 가산한 2.666%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 상장된다.
발행에는 씨티와 크레딧 아그리콜 CIB, 코메르츠방크, HSBC, ING, 한국산업은행이 주간사로 참여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 유럽 90%, 아시아 10%로 구성됐고, 기간별로는 자산운용사 49%, 중앙은행·국제기구 31%, 은행 15%, 기타 5%를 차지했다.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은 최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등 유럽 주요국 재정을 둘러싼 불안감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민은행은 국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최고등급인 'AAA' 신용등급을 부여 받은 신용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유럽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발행한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지속가능 채권 형태로, 조달된 자금은 KB국민은행 지속가능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유럽 시장 상황에 따른 풍부한 시장 유동성과,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을 이어온 발행사로서 구축한 견고한 투자자 수요 기반이 바탕이 됐다"며 "발행금액의 약 2배 이상의 주문을 이끌어 내면서 경쟁력 있는 금리로 당행 역대 최대 규모의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