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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무대로 한 새로운 아시아 패션 네트워크가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지난 10월 31일 서울 르한스(Lehans)와 하이서울쇼룸(Hi Seoul Showroom)에서 열린 ‘JF3 in Korea Networking Event’와 ‘JF3 X Hi Seoul Showroom Collaboration’은 인도네시아 대표 패션 페스티벌 JF3(Jakarta Fashion & Food Festival)과 한국 패션 산업이 손잡은 첫 공식 교류 프로젝트로, 아시아 패션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엠씨씨글로벌(MCC Global, 대표 양혜진)이 기획을 주도하고, 웨딩·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기업 르한스와 하이서울쇼룸이 협력해 성사됐다.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한국·인도네시아·프랑스를 잇는 지속 가능한 아시아 패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했다.
르한스에서는 ‘LOOKING GOOD’을 주제로 한 네트워킹 이벤트가 열리며 패션과 예술,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진 자리가 마련됐다. ‘LOOKING GOOD’은 단순한 외적 미를 넘어 ‘Look IN Good’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함께 모여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JF3 대표 트레시아 마레타(Thresia Mareta)를 비롯해 한국·프랑스·인도네시아의 디자이너, 브랜드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열띤 교류를 펼쳤다.
하이라이트인 패션 퍼포먼스 쇼에서는 양국의 감성과 문화가 교차했다. 인도네시아 전통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Lakon, 엠씨씨글로벌의 M8 쇼룸이 선별한 K-패션 브랜드 그룹 M8XKfashion(J.Woo, Fanyoung, Consteller DL, Baby Draw), 인도네시아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JF3 Collection(Hartono, Ernesto Abram), 그리고 프랑스 꾸뛰르 디자이너 제롬 블랭(Jerome Blin)과 르한스가 협업한 예술적 드레스 컬렉션 등이 무대를 빛냈다.
패션뿐 아니라 예술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세계 유일의 지팡이 댄스팀 ‘아너브레이커즈(Honor Breakers)’와 앙상블 하날, 컨템포러리 국악팀이 어우러져 ‘패션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를 완성했다. 르한스 공간은 네 개의 전시 존으로 구성돼 각국의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에버그룹(EDView)과 장수서울막걸리가 협찬사로 참여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의 풍성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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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이서울쇼룸에서는 ‘JF3 X Hi Seoul Showroom Collaboration’이 열려 서울의 신진 K-패션 브랜드와 인도네시아 디자이너 간의 협업 컬렉션이 공개됐다. 엠씨씨글로벌이 큐레이션한 이 프로젝트에는 JWoo, Fanyoung, Consteller DL, Baby Draw 등 서울 기반 브랜드들이 참여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과 스타일링 세션을 진행, 실질적 파트너십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JF3의 트레시아 마레타 대표는 “서울의 디자이너들은 감각적이고 혁신적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패션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평가했으며, 서울시 관계자 또한 “MCC Global과 JF3의 협업은 K-패션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엠씨씨글로벌 양혜진 대표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패션·예술·라이프스타일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아시아 네트워크의 기반을 다진 계기”라며 “앞으로 한국 디자이너들이 아시아 각국의 패션 플랫폼에 진출할 수 있도록 M8XK 프로젝트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F3 in Korea Networking Event’와 ‘JF3 X Hi Seoul Showroom Collaboration’은 한국의 패션 감각과 인도네시아의 문화, 프랑스의 예술성이 조화를 이루며 글로벌 패션 허브로서의 서울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LOOKING GOOD’이라는 주제처럼, 좋은 만남과 협업 속에서 아시아 패션산업의 미래를 함께 바라본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는 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르한스와 하이서울쇼룸에서 진행됐으며, MCC Global과 르한스가 주최하고 JF3 Jakarta Fashion Festival, Summarecon, Hi Seoul Showroom이 협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