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구금 사태, 재발해선 안돼"
美의원단, 비자제도 개선 필요성 공감
"조선·방산 등 협력, 아낌 없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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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조지아주 구금 사태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 전문인력의 구금과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美상하원 만나 '북미대화 협력 의지' 강조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 킴, 진 섀힌, 크리스 쿤스, 그레고리 믹스 등 미 상하원 의원 4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 경제협력 확대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이 안보, 경제, 첨단기술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해 나갈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며, 양국이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조했듯이 한반도 문제에 도움이 된다면 미국이 '피스메이커'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페이스메이커'로서 이를 지원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대화 재개 및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 의원들은 비자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표명하고, 양국 정부의 비자 개선 노력이 '한국 동반자법'의 의회 통과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원들은 "오늘 대통령 예방을 위한 의원단이 미 상하원, 공화·민주당을 포함해 구성된 것은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난 달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만큼 앞으로 조선, 바이오, 방산 분야 등에서 양국의 산업 및 기술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도약할 때"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이슈에 대해서도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하며 우리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며 "미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지그펠트 볼룸에서 열린 동포와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정상으로 돌아와 다시 도약할 때가 됐다. 대한민국 영토 내가 아니라 전 세계에 발 딛고 사는 재외국민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며 "원래 조국이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국민들을 걱정해야 되는데, 우리 재외 국민들이 본국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일이 꽤 오랫동안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생각하고 여러분을 걱정하겠다"고 말해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은 재외국민 투표 제도 개선과 관련해 "제가 (해외를) 다니면 메시지로 '투표하기가 왜 이리 어렵냐'고들 하신다"며 "대한민국 국력이 이렇게 신장했는데 재외국민을 포함해 전 세계 어디에 있든 대한민국 주인으로서 권력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제도 개선도 확실히 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