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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 이틀차인 이 대통령은 이날 구테레쉬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가)갈등과 대립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며 이 같이 요청했다.
이 대통령이 구테레쉬 사무총장을 만난 것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의 환담 이후 3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이 추진중인 유엔 개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유엔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기구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도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무총장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다자주의 협력 체계의 중심인 유엔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국제사회의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분쟁으로까지 확대되는 상황에서 유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일 기조연설에서 밝힌 바와 같이 유엔의 지원 하에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이 앞으로 국제사회의 도전과제에 대응하는 데에 있어 더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역량있는 우리 인재들의 국제기구 진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유엔이 우리 정부와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현명한 접근'이라고 평가하며 "유엔도 적극 지원,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가 분열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유엔에서 지혜롭고 균형잡힌 목소리를 내면서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인도지원,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 달성, 인권, 가자 및 우크라이나 등 주요 현안 대응에서 한국이 신뢰받는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공개토의를 주재하고 인공지능(AI)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