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정상과도 회담...“우즈벡 광물·인구와 韓기술력 간 경제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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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체코가 한국 기업의 투자 활동을 적극 지원해준 것을 평가하며 "양국 간 협력이 원전을 넘어서 반도체, 전기차, 방산 등으로 확대돼 호혜적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가 체코와의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의 10주년이 되는 해라고 언급하며 "양국 관계가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어 온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수호해 왔다는 공통점을 보유한 만큼 유사성과 상호 공유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파벨 대통령은 지난 6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을 상기하면서 "한국 기업의 우수한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파벨 대통령은 이어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 활동을 평가하며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국가 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방한 의사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파벨 대통령의 방한 의사를 환영하며 양국 정상 간 상호 교류가 이어지고 협력이 심화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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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정상은 양국관계 발전 방향과 실질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국 간 '특별전략적 동방자 관계'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소통 및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 역내 최대 인구 등을 바탕으로 한 높은 성장 잠재력을 평가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과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이 철도, 공항, 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비롯해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뤄내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우즈베키스탄 내에 17만여 명의 고려인이 정·재계 등에서 활동하며 양국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양 정상은 내년 한국에서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각급에서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도 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유엔의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