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문제·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의제 논의
조 장관 "韓, 자신들 국가 세우려는 팔레스타인 열망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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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면서 팔레스타인의 국가 승인 문제를 회원국들과 함께 논의했다. 고위급 회의로 열린 이날 회의 조 장관은 "한국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의 팔레스타인 문제 고위급 회의에서 "한국은 자신들만의 국가를 세우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열망을 깊이 이해한다"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자유로운 인도적 접근이 즉시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이스라엘의 가자 내 지상 작전 및 서안지구 정착촌 건설 재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조속한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문제는 올해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서 가장 첨예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유엔총회장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2개의 주권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논의하는 고위급 회의를 주재하면서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주장했다.
주요 20개국(G20) 국가 가운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은 나라는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일본, 한국 등 5개국이 남게 됐다. 한국은 지난 12일 유엔총회가 팔레스타인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으로서 두 국가 해법의 이행을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할 당시 찬성표를 던진 142개국에 합류했다. 다만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는 문제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이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는 "일방적인 (국가) 승인 성명들은 실제 벌어지는 현실을 바꾸지 않는다"며 "즉, 승인할 팔레스타인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바꾸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가자지구에서 분쟁 중인 이스라엘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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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제 회의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발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를 이루기 위해 미국의 행동이 러시아를 압박하기를 기대한다"며 "모스크바는 미국을 두려워하고 항상 주목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을 향해서도 러시아에 전쟁을 끝내라고 촉구해주길 기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의제 회의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 외에도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에스토니아, 스페인, 룩셈부르크 등 다른 유럽 국가 대통령이나 총리가 참석해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