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에 '대미투자 패키지' 설득 총력
대통령실 "유의미·중대 분수령"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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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후 2시 대한민국 유엔 대표부에서 베선트 장관을 30분가량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도 이 대통령의 말을 충분히 경청했으며 한미동맹은 굳건하다고 화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내부에서도 충분히 논의하겠다.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일시적이고 단기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역시 한국이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 대통령이 베선트 장관과의 만남을 이번 관세협상의 중대 분수령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볼 때 협상 과정에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미국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날 접견이 투자 패키지 협상 과정에서 중대한 분수령이라고 본다. 그래서 오늘 접견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실장은 협상이 다음 달까지도 이어질 수도 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실장은 다음 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한미 정상 간에 면담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협상팀 입장에서는 중요한 계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