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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사업 속도…자족형 ‘명품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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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5. 09. 28. 13:53

80개 기관 이전 완료…9월 현재 2만3000여명 거주
행정·의료·과학·산업이 어우러진 경북 거점도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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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주택 및 돌봄클러스터 조감도. / 경북도.
경북도가 인재개발원 이전을 계기로 도청 신도시 2단계 사업에 속도를 내며, 행정·의료·과학·산업이 어우러진 자족형 미래 경북의 중심 '명품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6년 경북도청 이전을 시작으로 본격 조성된 신도시에는 9월 현재 2만3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신도시 전체 면적(10.9㎢, 332만평)의 53%를 차지하는 2단계 건설사업(5.8㎢, 176만평)은 내년말 준공을 목표로 한창 진행중이다. 이 곳엔 상업지구, 공동주택, 학교, 도로, 의료센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도시는 지난 달 경북도 인재개발원이 이전하면서 경북 대표 행정 중심도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9월 현재 109개의 이전 대상 기관 중 92개(84%) 기관 이전이 확정됐으며 이 가운데 80개(73%)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경북도기록원, 경북도립예술단, 경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경북도사회복지회관 등을 위한 청사신축 공사도 2027~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이어서 신규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지식산업, 연구개발, IT, 바이오 등 첨단 분야 기업 유치를 통해 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산업용지 14만6129㎡(4만5000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도는 이 곳에 기업유치가 활성화하면 인근의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등 각종 기업지원시설과 연계해 혁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안동바이오국가산업단지의 배후도시 및 자족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도시첨단산업단지 기업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경북개발공사, 관리기관인 예천군과 용지 공급기준 및 가격 확정을 위해 긴밀히 논의중이다.

신도시 주민의 생활여건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는 신도시 내 주차 환경 개선을 위한 주차타워가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또 김천·구미∼대구경북신공항∼경북도청신도시를 잇는 도로 노선이 국도85호선으로 승격돼 경북 북부권의 신공항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신도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신도시 내 의료 시설 부족을 해소하고자 국립 의대 및 상급 의료기관 유치도 추진중이며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는 내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신도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송평천 일원의 가족친화형 문화공원 조성사업과 호민지 특화 수변공원 조성사업도 내년 착공된다.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체육·여가 시설로는 창의문화센터, 패밀리파크 물놀이장, 캠핑장, 파크골프장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음악회, 버스킹, 문화축제, 인문학아카데미 등도 수시로 열리고 있다.

앞으로 안동지역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목재문화체험장도 경북경찰청 주변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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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조감도. / 경북도.
경북도립미술관도 2029년 개관을 목표로 각종 절차가 진행중이며 수영장·헬스장·테니스장·풋살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갖춘 문화체육컴플렉스지구와 실외골프연습장, 축구장, X-게임장, MTB공원 등 체육 기반시설도 조성되고 있다.

교육?돌봄?주거 여건 상향을 위한 사업으로는 727세대의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과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및 돌봄클러스터가 호명초등학교 옆 공동주택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도는 특히 AI 및 디지털 전환시대 미래 창의·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창의과학 인재키움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범 운영해 청소년 미래 과학 리더를 육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신도시 일원을 창의과학인재키움지구로 지정해 국립시설을 유치함으로써 신도시를 대한민국 과학인재 육성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도청신도시가 단순한 행정 거점도시를 넘어, 경북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중심축으로서 행정, 문화, 복지,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친 명품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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