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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 후 혹평 쏟아지는 카카오톡…카카오, 서비스 개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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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9. 28. 17:59

화면 캡처 2025-09-28 175901
/카카오
지난주 대규모 서비스 개편에 나선 카카오톡을 두고 사용자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선 이용 불편함을 호소하는 '1점' 리뷰도 속출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다음주 초 카카오톡 개선 방향을 공지할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UX 그룹 피엑스디가 사용자 분석 인사이트 도구인 어피니티 버블로 카카오톡 업데이트 당일(9월 23일)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달린 카카오톡 리뷰 1000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부정적 내용으로 확인됐다. 주제별로 분류하면 업데이트 전반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리뷰가 42%로 가장 많았다. 특히 UI와 디자인에 대한 불만이 19%, 친구 목록과 프로필에 대한 불만은 10%로 높았다.

앞서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 등을 보여주던 친구 탭은 프로필 변동 내역이 기본으로 설정돼 인스타그램 격자형 피드처럼 최근 소식을 볼 수 있게 됐다. 예전처럼 친구 목록을 보려면 탭 상단 친구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에 따라 이전 버전으로 롤백을 요구하거나, 다른 서비스로 이동을 고려하는 리뷰도 있었다.

업데이트로 화면에 표시되는 광고 비중이 늘어난 점 역시 불만 사항으로 꼽힌다. 업데이트 이후 친구탭이 피드형으로 바뀌면서 친구 프로필 변동 내역과 동일한 크기의 광고가 표시되도록 개편됐다. 카카오 주가도 지난 26일 장 중에는 4% 넘게 하락하면서 6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카카오는 전날 공지를 통해 숏폼 설정에 미성년자 보호조치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미성년자가 숏폼 콘텐츠에 무제한 노출된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개선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카카오톡 지금탭 우상단 설정 화면에서 보호자의 본인 인증이나 자녀의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미성년자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다. 해당 메뉴에서 오픈채팅방 신규 생성과 참여를 제한하는 미성년자 보호조치도 신청할 수 있다.

또 카카오는 격자형 피드 UI가 이용자에게 피로감을 준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상태 메시지, 생일 알림 크기를 조정하는 등 마이너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 반응과 피드백을 면밀히 듣고 개선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친구탭 개선 방안도 조만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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