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시간 근로자 59천명 증가…전체의 8.8% 차지
|
고용노동부(노동부)는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 기업 내 직접 고용 근로자가 늘고 파견·용역 등 소속 외 근로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총 4176개 기업이 공시에 참여했다. 참여율은 99.9%로 전년 대비 119개 기업이 늘었다.
공시된 근로자는 총 581만9000명으로 1년 새 6만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이 직접 고용한 소속 근로자는 486만9000명으로 전체의 83.7%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12만7000명 늘면서 비중도 1.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소속 외 근로자는 94만9000명으로 6만7000명 줄어 전체의 16.3%에 그쳤다.
소속 근로자 내에서도 고용 유형의 변화가 감지된다.세부적으로 보면 소속 근로자 중 무기계약직은 353만4000명(72.6%)으로 전년보다 7만1000명 늘었으나 비중은 0.4%포인트 낮아졌다. 기간제 근로자는 133만6000명으로 5만6000명 늘어나며 비중도 0.4%포인트 확대됐다.
전일제 근로자는 444만3000명으로 6만8000명 증가했지만, 단시간 근로자의 증가폭(5만9000명)이 더 커 비중이 1.0%포인트 늘었다. 이는 고령화와 보건·복지분야 일자리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소속 근로자가 늘고 소속 외 근로자가 줄어든 것은 고용구조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라면서도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확대가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