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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주치의 박상민 서울대병원 교수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어제 저녁 김혜경 여사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해서 관저를 방문해 진료를 시행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박 교수는 김 여사의 어지름증은 이석증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신경학적 검진을 실시한 결과, 뇌신경이나, 운동기능이나, 감각 이상, 소뇌이상은 보이지 않았고, 이후 어지럼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전문 검사를 시행해, 오른쪽 귀 속 돌(이석)의 이상으로 생기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이석증)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돌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치료법을 시행했고, 일부 호전을 보여 많이 회복은 됐지만 약간의 증상이 남아 있어서 이후 약물 처방을 하고 안정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이석증은 치료 이후에도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 안정적인 생활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오늘 김혜경 여사의 일정은 불가피하게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아침 다시 진료를 시행했고, 증상은 매우 많이 호전됐지만 여전히 어지럼증이 남아 있어서 낙상 예방을 위해 며칠 간 안정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보통 이석증은 회복이 된 이후에도 한 2, 3일 정도는 안정을 취하는 게 의학적으로,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사항"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