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추석을 앞두고 축산물 등 일부 품목 가격이 불안해지고 있는데, 관계부처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유통구조 문제도 그렇고, 비정상적 시스템 때문에 생기는 구조적 문제들도 철저히 챙겨봐야 한다"며 "물가안정이 곧 민생안정이란 자세로 물가안정에 신경을 최대한 써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특히 농산물 안정적 공급기반을 확충해 주고, 취약계층 생계의 어려움을 덜어줄 실질적 방안도 마련해 달라"며 "최소한 대한민국 정도의 수준이 되면 먹는 문제로 사람들이 고통 받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식물이 부족해 계란을 훔치다가 감옥에 가거나, 먹는 것 때문에 고통을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언론 보도에서 가끔 보는데 최소한 그런 일은 생기지 않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시절 음식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그냥드림센터'를 운영한 사례를 소개하며 "예산도 거의 들지 않는다. 각 지자체에 이런 점을 주지시키든가 해서 특히 보건복지부에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난 주 유엔총회 순방과 관련해 "END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고 한반도에 새로운 미래를 국제사회에 제시했다"며 "우리 경제 성장을 위해 세계적 기업과 협력을 약속했는데, 관련부처는 후속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돌다리를 두드려보는 자세로 철저하게 준비 또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