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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부산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한 우리 정부의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노력과 정책 구상을 설명하고 일본 측의 협력을 당부했다"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한일 정상은 지난 8월 회담 이후 한일 국방장관회담(9월 8일), 경제안보대화(9월 10일), 재무차관 회의(9월 15일) 등 양국 간 부처별 협의체가 활발히 가동중인 상황에 대해서도 평가하고 양국 간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이어 양 정상은 격변하는 지정학적 환경과 무역 질서 속에서 양국이 유사 입장국이자 이웃으로서 국제사회의 과제에 대응해 함께 행동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이자 부산 지역의 숙원 사업인 북극항로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됐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으면 밝은 미래를 마주할 수 없다"는 유엔총회 연설을 상기하며 "과거를 직시하고 밝은 미래로 가자는 나의 생각과 같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 2001년 일본 도쿄의 신오쿠보역에서 일본인을 구하다 희생된 고(故) 이수현 씨의 묘소를 참배하고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한국과 일본 사이에 어떤 관계가 가능한지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