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메뉴, 한일 양국 화합 상징하는 음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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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따르면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한 취타대와 전통 군악대의 선도, 전통 의장대가 부산 누리마루로 입장하는 이시바 총리 내외를 맞이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부산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이시바 총리의 방한은 실무 방문이지만 사실상 국빈에 준하는 예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금색 포인트의 넥타이를 통해 이시바 총리와의 만남에 의미를 부여했다. 강 대변인은 "금색은 '귀중함'을 상징하는 색깔로 이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와의 관계를 귀하게 여긴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찬 자리에서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디지털 화면으로 전시된 조선통신사 유물들과 조선통신사의 역사를 직접 해설했다.
만찬 메뉴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이시바 총리의 고향인 돗토리현에서 즐겨먹는 대게와 가평의 잣을 활용한 대게 냉채를 시작으로 한일 양국의 화합을 상징하는 음식들이 차례로 제공됐다.
강유정 대변인에 따르면 한국 전통 보양식 재료인 민어와 오골계를 활용한 적과 돗토리현의 전통 음식인 두부 치쿠와를 재해석한 어묵 튀김도 제공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 햅쌀로 지은 밥과 한우 갈비찜도 제공됐다.
건배주로는 막걸리, 만찬주로는 일본 전통주가 나왔다. 또한 한일 국제부부가 만든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와인,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법주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