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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의 장으로 발돋움”…새만금, K-배터리 거점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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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10. 07. 12:00

2023년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20여개 기업 9조 투자
"연 양극재 2만톤 생산" LS-L&F배터리솔루션 전구체 공장 준공
‘직접 찾아가는 투자유치…국내외 기업 협력 지속 추진
새만금 K배터리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02
지난달 30일 열린 LS-L&F배터리솔루션 이차전지 전구체 제조공장 준공식에서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발언하고 있다./새만금개발청
RE100 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내건 새만금개발청이 이차전지 생산 거점으로의 도약을 시도한다. 이차전지가 탄소중립과 미래모빌리티 전환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기업 지원과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해 새만금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 부처 및 기관 등에 따르면 새만금청이 2023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된 후 20여 개 기업이 9조6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LS와 L&F의 합작법인 LS-L&F배터리솔루션의 이차전지 전구체 제조공장이 준공, 새만금에서 연간 약 2만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전기차 약 17만대에 필요한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후 회사는 2030년까지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2만톤 규모(전기차 약 102만대 분량의 배터리)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30년 새만금 공장 완공 시에는 약 760명의 직접 고용 효과가 전망되며, 협력업체와 연관 산업까지 포함하면 수천 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청에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치며 지속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달 24일 포스코퓨처엠 세종공장을 방문해 '직접 찾아가는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김 청장은 해당 방문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새만금 국가산단 내 투자 추진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련 절차가 요구하는 시간을 최소화해 제품 양산의 골든타임을 유지하는 데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 투자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제공 등 추가 투자를 제안했다.

새만금청은 지난달 21~29일 사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해 로스앤젤러스와 밴쿠버 등 북미 소재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김 청장은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새만금을 RE100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와 이차전지 특구를 아우르는 글로벌 신산업 허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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