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하이라이트브랜즈가 전개하는 말본골프와 시에라디자인은 최근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컬렉션과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였다. 골프웨어와 아웃도어로 영역은 다르지만, 두 브랜드 모두 겨울 시즌을 '공백기'가 아닌 '확장기'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결을 같이한다.
먼저 말본골프는 겨울철 해외 골프 여행 수요를 겨냥해 '골프 앤 요트(Golf & Yacht)' 컬렉션을 선보였다. 국내 라운드가 줄어드는 겨울 시즌, 해외 골프 여행에 휴양·투어 일정이 결합되는 흐름에 주목했다. 낯선 여행지의 기후 변화와 장거리 이동, 라운드와 일상이 혼재된 활동 패턴을 고려해 전천후 트래블 퍼포먼스웨어를 지향한다.
이번 컬렉션은 공항·필드·리조트로 이어지는 복합 환경에서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벼운 착용감과 여유 있는 실루엣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경량 패딩 자켓과 윈드브레이커, 니트·스웨트 셋업, 액세서리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이동성과 활용도를 동시에 잡았다. 베이직 컬러를 중심으로 여행지 감성을 담은 포인트 컬러를 더해 골프웨어의 활용 범위를 일상으로 넓혔다는 평가다.
|
'휘트니 라이트 구스다운'은 경량 나일론 소재와 방습 성능을 강화한 드라이다운(DriDown)을 적용해 다운 재킷과 베스트로 구성됐다. 클래식한 실루엣은 유지하되 무게를 줄여 여행과 일상,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활용도를 높인 것이 핵심이다. 기존 아웃도어 다운의 '무거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동과 휴대성을 고려한 설계라는 점에서 겨울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제품을 넘어 브랜드 메시지를 확장하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시에라디자인은 60주년 프로젝트의 마지막으로 지소쿠리클럽과 협업한 뮤직 필름을 공개했다. 기능 중심의 아웃도어 브랜드가 음악과 콘텐츠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브랜드 철학을 문화적으로 전달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겨울 소비 구조 변화의 단면으로 보고 있다. 국내 라운드와 야외 활동은 줄어드는 반면, 해외 골프 여행과 장기 체류형 일정은 꾸준히 늘고 있어 '한 장소만을 위한 의류'보다 이동성과 범용성을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겨울 시즌은 이동과 여행 수요까지 고려한 제품 전략이 요구되는 시기"라며 "기능과 일상성을 결합한 접근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1] 말본골프, ‘골프 앤 요트 컬렉션’ 출시](https://img.asiatoday.co.kr/file/2025y/12m/26d/2025122601002390800140372.jpg)

![[이미지2] 시에라디자인, 60주년 기념 ‘휘트니 라이트 구스다운’ 출시…지소쿠리클럽과 함께한 뮤직 필름 공개 (2)](https://img.asiatoday.co.kr/file/2025y/12m/26d/20251226010023908001403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