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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기록물 국가 관리체계 구축…“전문시설에서 위탁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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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10. 12. 12:00

복지부-국가기록원-아동권리보장원, 보존 관련 MOU
국가기록원 성남분원 서고에 입양기록물 위탁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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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에서 진행된 '입양기록물 국가기록원 위탁보존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와 국가기록원, 아동권리보장원이 입양기록물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복지부는 국가기록원, 아동권리보장원과 지난 10일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에서 입양기록물의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공적입양체계 시행에 따라 아동권리보장원으로 이관된 입양기록물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전문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국가기록원에서 입양기록물 보관장소인 고양 임시 서고를 방문해 시설·장비 및 환경 등을 점검한 바 있으며, 중요 기록물이 제대로 보존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기관 간 대책을 협의하기도 했다.

협약에는 △아동권리보장원 소관 입양기록물을 국가기록원 성남분원 서고에 위탁 보존하는 사항 △위탁 보존되는 입양기록물의 열람 및 정보제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공간 지원에 관한 사항 △입양기록물의 보존시설·장비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임시 서고에 보관 중인 입양기록물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고 전문적인 체계 아래에서 보존 관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협약 체결 이후 각 기관은 협약 사항의 이행에 필요한 세부사항에 대해 실무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이스란 복지부 1차관은 "입양기록물은 입양인의 정체성 확립과 뿌리를 찾기 위해 국가가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보건복지부는 국가기록원과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보존 체계를 마련하고, 입양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입양기록물은 국가에서 보존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그렇지 못했던 실정이기에, 기록물관리 총괄기관으로서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해 대통령령 개정을 거쳐 국내 최고의 기록물 보존시설인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에 보존하기로 했다"며 "안전한 보존은 물론 기록물 복원과 열람 제공 등 필요한 서비스 제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입양기록물을 최고의 기록 전문기관에 보다 안전하게 보존 관리함으로써, 입양인이 언제든지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신뢰를 확보하고,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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