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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대첩 영웅, ‘시민 강감찬’으로 태어나다…관악강감찬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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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10. 12. 10:56

관악구, '2025 관악강감찬축제' 17일 개막
서울 유일 예비축제, 19일까지 3일간 낙성대서 펼쳐져
고려장터, 고려난장 등 고려시대 모티브 구성
사진 1. 지난달 26일 2025 관악강감찬축제 사전홍보 이벤트 ‘어디서나 강감찬’이 진행됐다(뒷줄 오른쪽 여섯 번째 박준희 관악구청장)
지난달 26일 '2025 관악강감찬축제' 사전홍보 이벤트 '어디서나 강감찬'이 진행됐다. 박준희 관악구청장(뒷줄 오른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2025 관악강감찬축제'를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12일 구에 따르면, 관악강감찬축제는 서울시 대표 역사 문화축제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200여 개 지역 축제 중 선정한 '예비 문화관광축제'다. 서울시에서는 유일하게 2020년에 이어 2회째 선정됐다.

낙성대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으로 '별이 떨어진 터'라는 뜻인데, 장군이 태어날 때 큰 별이 떨어졌다는 전설이 있다. 구는 낙성대공원으로 조성했고, 공원 내에는 강감찬 장군을 모신 안국사가 있다. 구 관계자는 "올해 축제 주제는 '시민 강감찬'으로, 역사적 인물인 강감찬 장군을 오늘날 시민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시민'으로 재조명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17일 오전에는 안국사에서 '강감찬 장군 추모제향'으로 축제의 포문을 연다. 저녁 7시에는 인디밴드 경연대회 '비더스타' 우승팀과 초청 밴드가 무대를 선보인다.

18일부터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인 '관악 퍼레이드 21'이 펼쳐진다. 고려시대 시장 '방시'를 모티브로 한 '고려장터'는 관악구 대표 맛집 메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후 2시에는 트로트 아이돌 김수찬과 개그맨 윤형빈 등이 함께하는 '시민 풍류제'가 열린다. 저녁에는 강감찬 장군의 일생을 극화한 뮤지컬 공연과 시민 대합창이 어우러진 주제공연 '낙성연희'가 펼쳐진다.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하이라이트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개그맨 겸 한국사 강사 서경석이 진행하는 '강감찬 토크쇼'와 '강감찬 퀴즈쇼'가 진행된다. 오후 7시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공모전 '청년 강감찬' 본선 무대가 열린다. 안국사와 열린마당에서는 '고려난장'이 펼쳐진다

박준희 구청장은 "빛나는 고려 역사와 강감찬 장군 업적이 빛나는 '전통'과 축제를 통해 풍류와 시대정신을 느끼는 주민들이 살아가는 '현재'가 어우러져 '시민 강감찬'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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